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쉽우승자 알레한드로 멘데즈 대구서 세미나
“에스프레소 만드는 게 가장 어려워”
2011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orld barista championship)의 주인공인 알레한드로 멘데즈씨가 22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바리스타 세미나를 가졌다.
남미의 엘살바도르 출신 알레한드로씨는 지난 6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WBC는 커피마니아 사이에서는 ‘커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권위있는 국제대회다. 그동안 미국, 유럽 출신이 1위를 휩쓴 전통을 깨고 올핸 처음으로 커피 생산국인 엘살바도르에서 우승자를 냈다.
멘데즈씨는 “WBC 대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에스프레소였다”며 “모든 커피의 기본이 에스프레소인데 커피콩부터 기계 다루기, 물의 양까지 따져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맛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바리스타는 손님과 심판(경연에서)을 위해 준비하는 모든 커피의 총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며 커피를 표현해내는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며 “훌륭한 바리스타는 창의성, 효율성, 책임감, 열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멘데즈씨는 이날 세미나에서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창작메뉴의 시연과 함께 월드바리스타 챔피언 수상 히스토리와 커피 트레이닝 방법, 최고의 바리스타가 말하는 세계 최고의 커피 등에 대한 강의를 했다. 참가자들은 커피를 대하는 챔피언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균형잡힌 에스프레소의 특별한 시음혜택도 누렸다.
커피명가(대표 안명규) 초청으로 방한한 멘데즈씨는 23일 대구시 중구 삼덕동의 커피명가 본사에서 두차례 전문가 워크숍을 가진 뒤 24일부터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카페쇼에서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은경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