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체험형 마을기업이 뭉쳤다”

“수성구 체험형 마을기업이 뭉쳤다”
힘모아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약속

press-130426

오감만족형 체험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구 수성구의 마을기업들이 뭉쳤다.

수성구청 지난 23일 마을기업의 체험형 사업 지원과 우수한 체험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체험형 마을기업인 ‘팔현마을영농조합법인’과 ‘㈜커피명가라핀카’, ‘㈔푸른차문화연구원’이 참여했으며, 마을기업 지원기관인 ‘㈔커뮤니티와 경제’, 여행사를 운영하는 ‘㈔예행문화연구소’가 참여했다.

마을기업들이 서로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자산을 모아 지역의 대표 체험관광 명소 조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수성구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체험사업의 안정적 수요공급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청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마을기업과 지역 인프라를 이용해 수성구만의 특색 있는 체험, 관광, 문화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학생과 주민, 외국인 등 각 계층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마을기업들은 이미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1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팔현마을은 회원 모두가 마을 부녀회 출신인 농촌체험마을로 과일 따기, 전통음식 만들기, 두부 만들기 체험 등 패밀리파크와 연계한 놀이형 체험이 가능하다.

또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절임배추 판매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마을기업에 선정된 첫해에 행안부 지정 대구시 유일의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커피명가 라핀카는 지난해 선정된 마을기업으로 묘목부터 한 잔의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커피문화 체험장과 전 세계 커피를 볼 수 있는 박물관 등 커피 애호가들의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커피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푸른차문화연구원은 지역에서 직접 재배하는 차 잎을 가공,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전통 차 체험과 함께 전통예절과 전통문화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을 도와 체험관광 상품 개발에 힘을 보탤 기업들도 든든하다.

2011년 예비사회적 기업인 ㈔여행문화연구소는 마을기업의 체험사업 홍보 및 참여자 모집 등의 역할과 사업 피드백을 통해 운영을 지원하면서 향후 새로운 통합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마을기업 지원기관인 ㈔커뮤니티와 경제는 마을기업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과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 개발, 체험 참여자에게 마을기업을 소개하는 등 마을기업 간 네트워킹에 주력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난 3월 사회적기업과 1인창조기업의 상생을 시작으로 수성구에서 육성 중인 기업들이 협업 네트워킹을 구축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공동체 회복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으로 ‘명품 수성구 기업’이란 브랜드 파워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태욱 기자